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휴일인 오늘도 정치권을 달궜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거짓 해명으로 일관한다며 비판했고, 차기 당권주자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광우병 사태를 다시 획책하려는 무리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부를 운영위원회가 열리는데,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격이 무너진 일주일이었다고 단언했습니다.
"외교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 부족과 외교 라인의 아마추어리즘이 합쳐진 결과"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안귀령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48초 환담 이후 내뱉은 충격적인 비속어는 '욕설 외교' 파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사과를 거부하고 변명과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며 국민 분노를 키우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DJ도 잘못하면 즉각 사과하라 하셨다"며 "솔직하고 쉽게 정치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비속어 논란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조작된 광우병 사태를 다시 획책하려는 무리들이 스멀스멀 나타나고 있다"며 비속어 논란 자체를 "무책임한 선동과 속임수"로 규정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SNS에 "음성을 연구하는 모 대학에서 잡음을 최대한 제거한 음성"이라며 한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이 공유한 유튜브 영상))
배 의원은 "'바이든'이라는 말뿐 아니라 '이XX'라는 비속어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10월 국정감사를 한 주 앞둔 다음 주 민주당은 외통위와 운영위 등을 열어 대대적인 대여 공세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