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초년생처럼 호들갑 떨며 격문 날려”
↑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외교 참사’라고 비판한 야권을 향해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를 기회로 삼아 선동 구호를 전 세계를 향해 내뱉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오늘(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의 결론은 애초부터 정해져 있었다”며 “자신의 당리당략을 위해 외교 참사는 ‘일어나야만 했던 것’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야당과 좌파 언론은 윤 대통령 일행이 영국에 도착할 때부터 조작과 선동으로 혹평을 가했다”며 “조문도 못 했다는 둥, 홀대를 받았다는 둥, 조문록은 왼쪽이라는 둥, 베일 착용이 어떻다는 둥 외교를 저질스러운 예송논쟁으로 격하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과 좌파 언론이 만든 조작과 선동의 티키타카, 이것이 바로 사건의 본질”이라며 “해프닝을 애써 외교참사로 비화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저들의 뒤틀린 욕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권 전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처음 보도한 MBC 향해 “2008년 광우병 조작 선동의 시발점이었던 MBC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며 “여러 가지로 들릴 수 있는 말 한마디를 최악의 워딩으로 주석을 달아 국민에게 ‘인지적 유도’를 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쉽겠지만, 외교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한미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 해프닝 직후인 지난 22일 백악관은 한국을 핵심동맹이라고 재차 확인했다”며 “미 해군은 로널드 레이건호의 입항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를 방어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오는 29일 방한해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로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난 5월과 8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이어 이번에 해리스 부통령까지 방한하며 미국 내 의전서열 1, 2, 3위 인사들이 한
권 전 원내대표는 “국적(國籍)보다 당적(黨籍)이 우선인 민주당은 국가의 외교마저 폄훼하여 반사이익을 얻어내려고 했다”며 “그리고 보수정당 비난을 업으로 삼은 좌파 언론은 운동권 초년생처럼 호들갑을 떨며 격문을 날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