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의혹 증인 채택 강행…국민의힘 "날치기, 폭거"

【 앵커멘트 】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결국 단독으로 강행처리했고, 국민의힘은 '날치기 처리',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교육위가 열리자마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 강행 처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원활한 국감을 위해서 여당 간사와 합의를 도모해왔지만 안타깝게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안건 상정 단계부터 여당 위원들이 저항했지만 결국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됐습니다.

"임홍재 외 10인의 증인참고인 채택 요구의 건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해서 증인 부를 수 없고…."

민주당이 채택한 증인·참고인 명단에는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임홍재 국민대 총장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가 끝나자마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날치기 처리'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국민의힘 의원
-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증인 채택 날치기 처리는 의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폭거로 강력히 규탄하며…. "

민주당도 맞불 회견을 열어 표절논문이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정과 상식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민주당은 증인 출석 여부와 상관없이 교육위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파헤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국감에서 여야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민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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