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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23일 0시경 윤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적 발언'이라며 해명을 내놓았다. 대통령실은 "누가 어떻게 녹음했는지 모르겠지만, 진위도 사실은 판명을 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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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쉐라톤 뉴욕 타임스퀘어호텔 내 프레스센터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해당 발언이 나온 배경에 대해 김 수석은 "우리나라는 예산에 반영된 1억 달러의 공여 약속을 하고 간단한 연설을 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그러나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국제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이행을 거부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박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박 장관은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결과적으로 어제 대한민국은 하루아침에 70년 가까이 함께한 동맹국을 조롱하는 나라로 전락했다"며 "순방외교는 국익을 위해 상대국과 총칼 없는 전쟁을 치르는 곳이나 한 발 더 내딛기도 전에 짜깁기와 왜곡으로 발목을 꺾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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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과 관련, '이 XX'가 우리 국회의 야당을 지칭한다고 대통령실에서 해명한 데 대해 "만약 그 용어가 우리 국회를,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일 (윤 대통령이) 귀국하니까 그때 자세한 게 나오지 싶은데, 그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못 한 상태에서 제가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여야의 태도가 무엇인지 이번 기회에 같이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도 대통령실의 해명에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곽 부대변인은 전날(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그만하자. 차라리 무대응을 하던가"라며 "저도 음악을 했던 사람이라 잘 알지만, 이거 주변 소음 다 제거하고 목소리만 추출하는 거 가능하다. 그렇게 하면 어쩌려고 이러는가?"라고 지적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논란에 대해 "엎질러진 물이기에 다시 담을 수 없다"며 "이러쿵저러쿵 해명해도 소용없지만, 엎질러진 물 잘 치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장은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앞으로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대통령 또는 주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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