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진통에 진통을 거듭했던 한일정상회담이 결국 성사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늘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의 공감대를 나눴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일 정상이 2년 9개월 만에 다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반 뉴욕 유엔 총회장 인근 한 빌딩에서 30분 간 약식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보편적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 현안을 해결해 양국 관계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 당국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는 동시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을 두고 "한일 간에 여러 갈등이 존재함에도 양 정상이 만나 해결 위한 첫걸음 뗐다는 데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28일 기시다 일본 총리와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미국 뉴욕)
- "한일 정상회담 결과 발표에 강제 징용 배상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물꼬가 트인 한일 외교전에서 징용 문제는 최대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재우 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