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지난 6월 지방선거 후 좌초될 위기에 놓인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사업을 지켜낼 뜻을 밝혔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민주당)의 핵심 추진 사업으로 내년 1월 사무개시를 앞둔 상태다. 최근 박완수 경남지사(국민의힘)는 메가시티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부산 벡스코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 및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부울경(PK)은 과거 한국 번영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쇠퇴의 한 축이 돼가고 있는 것 같다"며 "부울경 메가시티의 꿈과 기대도 다시 퇴행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권역단위로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토대 중 하나가 부울경 메가시티"라며 "앞으로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이어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정치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당론으로 통과시킨 가덕도 신공항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윤석열 정부에서 협조가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부각했다. 서은숙 최고위원(부산시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못을 박았다고 생각한 가덕신공항이었지만 전임 정부의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 '조기개항이 불가하다'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돌출적인 발언과 국토교통부 관료들의 발목잡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가덕신공항이 2029년에 완공돼야 2030 부산엑스포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정부 때부터 가덕 신공항 건설, 2030년 엑스포 유치에 당력을 집중해왔다"며 "원내 제1당으로서 부·울·경의 미래를 검토하고 예산을 꼼꼼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PK 유일한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인 장충남 남해 군수를 언급하며 "PK에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 책임자가 한 분밖에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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