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이광재 사무총장이 오늘(20일) 대구에 거주하는 이용수 할머니 거처를 찾아, 국회 경호처 직원들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이용수 할머니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4일 국회 경호원의 제지로 할머니가 휠체어에서 넘어지며 부상입은 지 47일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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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과 이용수 할머니, 이광재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 사진 [출처: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 |
이광재 사무총장은 지난달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늦은 감이 있지만, 이 할머니를 뵙고 오해도 풀고 사과도 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시을)과 함께 이용수 할머니 거처에서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은 입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피해 후유증으로 좌골신경통 등 어려움이 많다”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한 당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펠로시 의장에게도 사과를 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자리에 동석한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서혁수 대표도 “시의적절하게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하던 차였다”고 밝히는 한편, 국회에서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교육을 제안했고 이광재 사무총장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위안부' 피해자 관련 국회 도서관에서의 아카이브 전시를 제안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 사과문에서 이 사무총장은 "한일청소년역사관을 만들어 역사의 기록으로 교훈을 만드시려는 과업을 힘껏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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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재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 사과문 [출처: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 |
한편, 대한변호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이용수 할머니는 최근 위안부 문제의 유엔 고문방지위원회(CAT) 절차 회부를 추진하며, 유엔 고문방지협약에 따른 국제적인 절차 논의 착수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 김문영 기자 / (nowmo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