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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범 의원.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성상납 의혹 등을 조사받은 것을 두고 "어느 정도 확인을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오늘(20일) MBC 라디오에 나온 검찰 출신 유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지난 17일 경찰 조사 받은 것을 두고 "무고가 기소되려면 성상납 부분에 대한 확인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경찰이나 검찰에서 사회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불러서 조사할 때 범죄혐의가 입증되지 않을 때는, 본인이 판단할 때는, 잘 부르지 않는다"며 "전문가의 판단으로 본다면 그 부분에 대한 어느 정도 입증이 돼 있지 않나, 이렇게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의원은 지난 8월 13일 당시 평의원이었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장을 보내는 내용의 사진이 공개돼 어제(19일) 당 윤리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제 나름대로 이것이 기소 가능성이 보인다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반복되는 이준석 전 대표의 해당 행위적 발언, 특히 근거 없는 모욕적 발언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그 의견을 제가 전달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회의를 열고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등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양두구육', '신군부' 등 당에 유해하고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윤리위원직을 사퇴한 유 의원은 윤리위원으로서 자기 속의 마음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했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의 '내부총질' 문자 파동과 의원총회에서 나온 '사이코패스' 등의 발언에 대해 "그 표현은 개인 간 대화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