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여왕 2세 조문을 가는 일정이 갑자기 취소되자 일각에서 '조문 홀대'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늦은 오후에 도착해 영국 측으로부터 다음날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며 논란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초 윤석열 대통령은 그제(18일) 영국 런던에 도착한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위해 웨스트민스터 홀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일정은 런던 도착 이후 취소됐는데, 대통령실은 현지 교통 상황을 이유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일부 정상이 그제 조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조문 홀대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그제 오후 2~3시 이후에 도착한 정상은 그 다음 날 조문록을 작성하도록 영국 측으로부터 안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 부부가 리셉션에 참석하는 경로에도 영국 왕실 차원에서 경호 인력이 추가로 배치돼 안전한 이동을 뒷받침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돌아가신 분에 대한 애도와 남은 가족을 위로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국내 정치를 위해서 이 같은 슬픔마저 활용되는 것은 유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을 미리 섬세하게 조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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