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새 정부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렸습니다.
야당이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용산 영빈관 신축 등을 놓고 여야는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철회하라고 지시한 용산 영빈관 신축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한 게 아니냐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옮길 거야. 옮길 거예요? 응. 김건희 여사의 발언인데요.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외빈을 모시는 데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맞섰고, 한덕수 총리도 거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 "전 세계적으로 영빈관 없는 나라 있습니까?"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사이즈 같은 건 조금 다르지만 거의 다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선은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로도 넓혀졌습니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여사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 했습니까?"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김건희 여사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지휘를 하라고 말씀하시는 건 너무 정파적인 접근 같습니다. (해야 할 수사를 일부러 안 하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그렇게 따지면 제가 이재명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지휘해도 되겠습니까?"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이 이 대표 수사 물타기라며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가족을 향해서 이렇게 무차별하게 의혹을 제기하고 사법권을 남용하는 의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물타기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오늘(20일)은 외교·통일·안보 문제를 놓고 정부, 여당과 야당 간 격돌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