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미국에서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유엔 총회 연설과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각국 정상 250여 명이 착석한 가운데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미사.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자리한 14번째 열에 앉았고, 장례식을 전후해 주요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조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문록에는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에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적으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용사협회 회장 빅터 스위프트 씨를 만나 국민포장을 수여하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서 이런 감사의 훈장을 드리게 돼서 저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영국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1일) 새벽 열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185개국 정상 앞에 섭니다.
약 20분간의 연설에서 세계가 맞닥뜨린 위기의 해법으로 유엔을 중심으로 한 '가치 글로벌 연대'를 제안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도 진행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데 이어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만남 이후 2년 10개월 만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성사 여부를 두고 최근까지도 양국 간 기류 차를 보였던 상황.
뉴욕에서는 오늘 새벽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 두 정상이 나눌 핵심 현안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