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기국회에서 초부자감세를 확실히 막겠다"며 강공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한 영빈관 신축도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했고요.
이처럼 민주당이 기득권에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해 입법 폭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달랐습니다.
보통 모두발언만 공개하지만 시작부터 회의종료까지 언론에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정부 예산안을 많은 시간을 할애해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초부자감세 13조 원만 안 하면 영빈관 10개를 더 지어도 부담 없다"며 예산안에 대한 송곳 심사를 의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초부자 감세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께 확실하게 막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원내에서 반드시 관철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요."
대통령실 이전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 중인 민주당은 영빈관 신축 논란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려는 정쟁 수단에 불과하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은 인해전술을 앞세워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물타기 하기 위한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한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집중할 것이 분명합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는 입법부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고 있고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