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특검' 추진에는 "여론조사만 보고 결정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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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논란을 빚었던 영빈관 신축 예산과 관련해 "저는 몰랐고,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영빈관을 짓는 데 드는 878억 원 예산을 알고 있었냐'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서 의원이 "대통령은 영빈관 신축 계획을 알고 있었냐"고 질문하자 한 총리는 "대통령하고 그 문제를 논의할 시간은 없었다며 "최고 통치권자가 모든 걸 파악하고 예산이 결정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대통령은 영빈관을 대통령 혼자 쓰는 게 아니라 외교부 장관, 총리 등이 필요하면 쓰도록 국가의 자산으로 (신축)하려고 했는데, 국민이 현실적으로 (영빈관 신축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철회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서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 '군인들의 팬티값까지 깎아버린 비정한 정부'라고 주장하자 한 총리는 "예산의 일부만 지적하셔서는 전체적인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서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전투화 310억 원, 팬티 5억 원, 양말 4억 원의 군인 예산을 삭감했다"고 설명했고, 한 총리는 "이렇게 투명한 나라에서 어떻게 우리 군인들에게 제대로 된 지금 말씀하신 팬티를 제대로 안 입히고 군을 유지하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히 우리 군인들이 입을 수 있는 것을 공급하는 거기에 적합한 예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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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또한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추진과 관련해 서 의원이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특검 찬성 여론이 높다"고 질의하자 "국회의원들이 어떤 의사를 결정하실 때 이렇게 여론조사만 보고 하시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국가 전체 운영과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시고 결정을 하실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서 잘 결정하시리라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수사 중인 검찰이나 수사당국이 어련히 알아서 그런 문제를 잘 검토하지 않겠느냐"면서 "우리 검찰이 그 정도의 중립성과 그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대통령실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문제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장식품에 대한 가격을 제가 제대로 평가할 만한 전문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