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의 이제 국장이 3시간 반 정도 남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추모의 분위기가 뜨겁다고 하는데요
【 질문 1 】
여왕의 장례식을 앞둔 런던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은 월요일 아침 7시 30분을 조금 넘긴 시간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왕실의 있는 곳인 버킹엄궁 앞이면서 런던의 대표적인 도심 공원인 하이드파크, 그린 공원이 있는 곳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출근길 인파와 차량으로 북적거리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오늘은 여왕의 장례식으로 차량이 완전히 통제된 모습입니다.
장례식장인 웨스트민스터 사원 인근에는 벌써부터 상당히 많은 인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원에서 가까운 거리인 이곳에도 뒤에 보시는 것처럼 경찰의 통제도 꽤 강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어젯밤에 둘러보니까요, 일요일 저녁시간 임에도 공원 곳곳에 영국 국기를 메고 걷는 사람들과 나무에 추모 꽃과 글을 헌화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또 여왕의 운구차가 지나갈 경로에도 가보니까 아예 텐트를 치고 운구차를 보기 위해 진을 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마침 찰스3세 국왕 차량이 지나가자 시민들이 격려를 보내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시내 중심부지만 오늘은 주요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등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는 등 런던 시민들은 그야말로 종일 엘리자베스 2세의 마지막 길을 위한 하루를 보낼 예정입니다.
【 질문 2 】
윤석열 대통령도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주요국 정상과 왕 등 2천여 명의 귀빈이 모일 장례식에서 윤 대통령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는데요.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한국시각 오늘 새벽 진행된 찰스3세 주최 리셉션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찰스3세에게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평생 헌신하신 여왕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찰스 3세는 이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