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제 관심은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로 모이고 있습니다.
일단 6월 지방선거 이전에는 어렵다는 관측인데, 북한의 태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의 연내 개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서 "김정일 위원장을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도 정부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문제는 개최 시기.
오는 4월 미국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와 6월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할 때, 6월 이전에 성사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과거의 사례로 볼 때, 지방선거 이전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오히려 역풍만 불어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북한이 먼저 제안할 경우에는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북한의 태도가 변수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연내 개최 발언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도 본격적으로 남북관계를 정상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여러 가지 제안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청와대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다면서도 남북정상회담에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북대화의 실마리를 찾았으며, 북한의 태도에 따라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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