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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환 충북지사[사진출처=연합뉴스] |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충북도는 청남대를 나라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도록 내놓겠다"며 "만일 영빈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청와대 영빈관과 청남대를 함께 사용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어디에 놓아도 뒤지지 않는 정원과 대청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청남대는 최적의 장소"라며 "충북 레이크파크를 홍보할 기회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남대에 영빈관 기능이 부여되면 지방정부 외빈 접객 시설은 물론 민간사업자의 중소규모 컨벤션과 국제회의 등에도 이용돼 청남대 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세종특별자치시와도 가까워 행정수도의 영빈관 기능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4일 청남대에 영빈관 기능을 갖출 수 있는 운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기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 별장이며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일반에 개방돼 관리권이 충북도로 넘어왔다.
앞서, 대통령실이 새 영빈관 신축 예산 878억여원을 편성한 것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전날 '양치기 예산'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대통령실은 "국익을 높이고 국격에 걸맞게 내외빈을 영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영빈관을 신출할 계획이었으나 브리핑 약 6시간 만에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 격의 부속시설 건립 계획을 전면 철회를 결정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저녁 8시30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국가 영빈관'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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