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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선서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키워드는 '책임'이 될 전망입니다.
다가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말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현재 연설 초안이 완성됐으며, 막바지 수정 작업 중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 취임사,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일관되게 발신해온 국정 철학을 외교 무대에 맞게 한 번 더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참전과 희생으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던 점과 그 토대로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점을 상기할 예정입니다.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는 나라였던 한국이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 이른바 '글로벌리더 국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전망입니다.
또한 대통령실은 "자유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며, 우리가 국제사회에 무엇이 기여할 수 있을지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운 대통령의 과거 연설을 살펴보면 이번 예정된 연설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선언할 당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다짐했고 이어 취임사를 통해 거듭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강조했습니다.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이어가고 지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러 연설에서 언급되어 왔던 키워드 "책임"으로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다자 외교무대에서 이 같은 철학을 국제 사회에 전파하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강조점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5박 7일간 영국과 미국, 캐나다를 차례로 방문하며 정상 외교를 펼칠 예정입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앞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기조연설 내용과 관련해 “국제 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구축에 앞장서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