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가 없는 우리나라는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가 한국을 핵무기로 위협한다면 미국이 그 나라에 핵무기로 대응한다는 거죠.
한미 양국이 오는 16일 거의 5년 만에 북한의 핵 공격 위협에 대한 미국의 모든 군사적 수단을 논의하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재가동합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확장억제 전략은 동맹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으면 미 본토 수준의 방어와 핵을 포함한 전력으로 맞대응하는 것입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018년 1월 이후 중단됐던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가 약 5년 만에 열립니다.
한미 외교·국방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실질적인 북핵 억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국방부 차관
- "확장억제를 어떻게 구체화함으로써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 그런 부분에서 보다 진전된 논의가…."
마침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까지 했습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미 공군기지를 방문해 확장억제의 핵심인 핵무기 탑재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등 미 전략자산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한국과 협의해서 필요 시 한국의 (전략자산 전개)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 핵추진 항모 레이건함이 이달 말 부산에 입항해 해군과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의 7차 핵실험 시 미국이 보여줄 확장억제 실행력이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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