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들에 대한 인선을 발표하고 새 비대위의 닻을 올렸습니다.
친윤계 위원들이 다수 포진됐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비대위원이 인선됐다가 1시간 반 만에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 6명의 임명안을 의결하고 '정진석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정치 쟁점 사안에 대해서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통합과 균형성 이걸 좀 중시해서 인선을 고민했습니다."
원내 인사로는 영남에서 3선의 김상훈 의원과 재선의 정점식 의원, 호남 몫으로 초선 전주혜 의원이 포함됐고,
원외에서는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과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병민 전 비대위원이 임명됐습니다.
검찰 출신 정 의원과 선대위 대변인이었던 전 의원, 대선 당시 캠프 때부터 대변인을 맡았던 김 전 비대위원은 친윤계 인사로 꼽힙니다.
당초 윤 대통령의 검찰 재직 당시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비대위원이 재지명됐으나 발표 1시간 반 만에 사의를 표함에 따라 전 의원이 재지명됐습니다.
▶ 인터뷰 :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인선 발표 후에 주기환 비대위원께서 정진석 비대위원장께 간곡한 사의를 표명해왔습니다. (주 비대위원) 사의를 받아들이고, 전주혜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국민의힘은 오늘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선관위 구성 등 절차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