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권성동 당대표 출마설에 "정치적 판단 지켜보는 것이 도리"

“이준석 추가 가처분, 큰 문제 없을 것”

↑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본인도 여러 가지 정치적 판단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지켜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4선 국회의원인데 그런 판단을 못 할 분은 아니라고 본다”며 “종합적으로 결정하시지 않겠나”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입니다. 김 의원은 “해가 넘어갔는데도 여전히 비상체제다 임시체제다 그것도 집권여당이 집권초기에 그거 바람직하지 않은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계속 비대위 체제로 가게 되는 당 지도부의 정통성에 대한 시비가 걸리고 소송이 걸리면 또다시 삐그덕삐그덕 거리고 하는 상황들이 생긴다”며 “정통 지도부를 뽑아놓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당내 지도체제, 리더십에 대한 회의가 다 사라질 수 있으니 빨리 안정화시키자 하는 것이 제가 한결같이 주장하는 바”라고 말했습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선 “법원이 법 조항을 거꾸로 해석하는 법을 창조하지 않는 한은 다시 가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다”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첫 번째 했던 가처분,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확신한다”며 “저희들이 이의신청도 하고 또 나중에 항고도 할 것이지만 그 점은 분명히 상급심에서 다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별개로 2차 비대위는 황정수 수석부장판사가 했던 판단의 근거는 당헌당규 해석을 자신의 방향에 따라서 맞추는 식으로 한 것 아닌가 싶다”며 “해석을 자신의 판단 목적에 따라서 굉장히 꿰어 맞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