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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이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추모 메시지에서 이름을 잘못 표기됐다가 수정한 일에 대해 "이게 돌려막기를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최근 대통령실의 '물갈이 인사'를 지적했다.
고 의원은 12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추모 메시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름이 'Elizabeth'인데 'Elisabeth'로 잘못 표기한 지점을 지적했다.
'오타 좀 날 수도 있는거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그게 다른 오타도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은 한순간에 만들어지지도 않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으로 윤 대통령 얼굴에만 먹칠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에 먹칠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 메시지는 지난 9일 오전 11시에 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13분 후 엘리자베스 여왕 이름을 수정했다.
고 의원은 국민소통관장을 대외협력비서관으로, 정책기획수석을 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쇄신에 나선 것에 대해 "이름만 바뀐다고 무슨 소용인가. 내용이 본질이 하나도 안 바뀌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대대적 감찰을 통해 50여명을 내보낸 것에 대해선 "힘없는 행정관들만 싹 다 나간 것"이라며 인사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법무비서관 등 검찰 출신의 윤 대통령 주요 측근 보직자들은 그대로 유임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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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
한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지난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군용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과 윤 대통령이 민방위복을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교하며 "제발, 프로페셔널을 쓰셔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라며 "용산의 비서관들은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지 말라"고 지적한 바 있다.
탁 전 비서관이 올린 사진은 지난해 10월 1일 문 전 대통령이 국군의날 행사에서 이름과 봉황 문양이 새겨진 공군 점퍼를 입고 경례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반면 윤 대통령의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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