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수립(9·9절) 74주년 기념 경축 행사장서 포착
현송월 더 무게감 있는 역할 맡아…다른 이들에 현장업무 넘긴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외활동 현장을 수행하는 새로운 의전 담당 인물이 또 포착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일 평양 만수대기슭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9·9절) 74주년 기념 경축 행사장에 김 위원장을 따라다니는 신원 미상의 여성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20대 후반∼30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며 긴 머리를 반으로 단정히 묶고 검은 정장과 안경을 착용했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경축행사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할 때 지척에 서서 현장을 살폈습니다. 공연이 시작됐을 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바로 뒤편이자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의 옆자리에 앉아서 전방을 주시했습니다.
그동안 최고지도자 의전은 최측근인 현송월이 도맡아왔지만, 올해 초부터는 종종 새로운 인물에게 역할을 분담하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이 좀 더 무게감 있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현장 업무는 차차 다른 이들에게 넘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