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근거없이 기소한 검찰이 장 변호사 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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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하 변호사가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날 공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욕설 파일과 관련해 추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매일경제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불기소 처분을 받은 가운데, 민주당은 이에 반발해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11일) '장영하 변호사를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면 브리핑을 냈습니다.
김 대변인은 "장 변호사의 허위사실공표는 지난 대선에서 최악의 거짓 선동이었고 의도된 정치 기획이었다"며 "장 변호사만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모든 법적 절차를 받을 것이고, 당의 힘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 변호사를 노골적으로 봐주고 감싼 검찰의 민낯도 여실히 드러내 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검찰은 '장영하가 박철민의 말을 믿었기에 처벌할 수 없다'고 변명한다"며 "수십년 경력의 변호사가 깡패이자 마약사범에 속아 넘어갔다는 건데, 서천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장 변호사는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겸 대선 캠프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특위 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성남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마약사범 박철민 씨의 변호인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장 변호사는 구속 중인 박 씨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국제마피아파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을 20억 원 가량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씨가 건넨 현금 다발 사진도 있다"면서 현금다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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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법무부,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대표의 '조폭 연루설'과 관련한 화면이 나오고 있다. / 사진 = 매일경제 |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지난 8일 장 변호사가 박 씨의 말을 믿고 해당 의혹을 제보한 것으로 판단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김 대변인은 "폭로 전에 '박철민 이상하네, 작전 아냐'라고 의심했다는 장 변호사의 목소리가 녹취록에 분명하게 새겨져 있다"면서 "국정감사장에서 돈다발 사진이 나오고, 엉터리임이 밝혀지는 데 반나절도 걸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감장에서 (돈다발 사진이) 거짓임이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장 변호사는 이틀 뒤 기자회견을 자청해 동일한 주장을 반복했다"며 "허위라는 걸 명백히 알면서도 거짓을 반복한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대변인은 "백현동과 관련해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는 내면의 느낌과 감정만으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검찰이, 부하 직원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소한 검찰이 뚜렷한 이유도 없이 경찰의 영장신청을 기각해 버렸다"며 "도저
그러면서 "장 변호사의 거짓말은 대선의 결과를 뒤바꿀 만한 파괴력과 확산성이 있는 행위였는데도 검찰은 장 변호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며 "민주당과 국민은 이상현이라는 이름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