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스위스 일정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귀국합니다.
이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경제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G20 의장국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취리히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다보스포럼 참석은 G20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이에 대한 세계의 기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보스 특별연설을 통해 선진국이 독점해왔던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비즈니스 서밋 개최 등 11월 G20 서울회의의 운영방향을 밝혔습니다.
특히 G20 국가가 전 세계 GDP의 85%를 차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가난한 나라가 많다는 의미라며, 이에 대한 배려를 촉구해 공감대를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최빈국들을 포함한 모든 개발도상국들에게도 세계경제의 강하고 지속된 성장의 혜택이 고루 나눠질 수 있도록 G20 차원의 각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G20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활용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주요 기업인과 언론인의 모임, BBC와 CNN 단독 인터뷰 등을 통해 G20의 미래를 설명하고, 동시에 한국의 경제회복 노력을 홍보했습니다.
또 압둘라 요르단 국왕과 만나 상업용 원전 수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지멘스와 시스코 회장 등과 만나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취리히)
- "이 대통령은 선진국 중심의 G8과 달리 G20 정상회의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세계 각국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취리히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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