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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 사진=연합뉴스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배우 심은하의 남편인 지상욱 전 의원과 경쟁했을 당시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어제 공개된 뉴스1과 인터뷰에서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2011년에도 우리 당이 이길 수 없는 서울시장 선거를 내보내더니, 선거 끝난 뒤엔 공천을 안 주겠다더라”며 “이후 중구에서 조직강화특위가 열려서 신청서를 냈다. 그 당시 신청서를 냈던 다른 후보 부인이 연예인이었는데, 그 연예인이랑 저를 비교하면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냐고 논의했다더라. 모멸감을 느꼈다. 여성 정치인에 대해 능력으로 보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나 전 의원과 지 전 의원은 2013년 당시 새누리당의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쟁했습니다. 현재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동작구 을 당협위원장이며 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중구·성동구 을 당협위원장입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당 비상대책위원장, 당 대표 후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등으로 거론된 것에 대해서는 “내 이름 로열티를 받고 싶다. 무슨 자리만 나와도 내 이름을 거론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뭔가 일을 해야 될 사람인데 왜 놀고 있지 (생각)하니까 자꾸 거론되는 것 같다”며 “일을 해야 하는데 내가 놀고 있으니까. 진짜 아무데나 잘 거론되더라”라고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자꾸 내 이름을 너무 여기저기 팔아서 나도 속상하다”며 “내
또 나 전 의원은 "20년간 정치를 하면서 별별 험한 일도 많이 당했고, 여성 정치인에 대해선 정치 능력을 자꾸 폄훼하려는 부분이 있지만, 저는 누구보다 열심히 정치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