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적인 할인, 소비자에 지속 가능하게 공급할 수 있는지는 봐야"
"대형마트 의무 휴업 폐지, 중기부 열려 있어"
"'동행 축제'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 1,100억 이상 판매"
"'힌남노 피해' 전통시장에 최대 1천만 원 지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형마트의 '반값 제품' 열풍에 대해서 "이번 정부에서는 시장에 개입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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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오늘(8일)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다만 이렇게 무차별적인 할인이 소비자한테 지속 가능하게 공급할 수 있는지를 사실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형마트 의무 휴업 폐지에 대해선 "(유통) 환경이 변했으니 다시 한번 (폐지를) 재고해 보자는 부분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열려 있다"면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관련 용역 과제가 진행 중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하 이영 장관의 인터뷰 전문.
*인용시 꼭
앵커> 오늘의 첫 번째 코너, 프레스룸에 온다입니다. 오늘 저희 프레스룸을 찾아주신 분 누군지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영상)
앵커> 춤추는 장관, 이영 중기 벤처부 장관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영> 네, 안녕하세요?
앵커> 반갑습니다.
이영> 반갑습니다.
앵커> 춤추는 장관이라고 소개를 해드렸는데 기분이 나쁘시거나….
이영> 아닙니다. 춤도 추는 장관입니다.
앵커> 역시. 지금 저는 댄스가 춤이 수준급이셔요. 이 정도면 진심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인데 춤을 따로 배우신, 댄스를 배우신 적이 있으신 걸까요?
이영> 저는 한 6년 정도 라틴 댄스를.
앵커> 6년을.
이영> 했었고요. 국회에 들어오고 나서는 못했어요. 못했는데 이번에도 우리 동행 축제라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앵커> 아까 나온 영상에 있었죠.
이영> 소상공인 분들의 물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서 파는 상생 소비 축제가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홍보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저 부분은 제가 시간만 있으면 정말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또 달려가서 바로 배우고 바로 찍어야 됐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앵커> 배우고 바로 찍으신 건데 저렇게 추신 거예요?
이영> 네, 아쉽습니다.
앵커> 약간 자랑도 섞여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말씀처럼 지금 앞서 나온 것 중에서는 뭐 범 내려온다는 국회의원으로서 최고위원 선거 나가실 때 찍으시는 거고 동행축제 때 찍으신 춤도 저희가 같이 봤는데 지금 말씀처럼 국회의원이시면서 장관도 지금 겸직하고 계신 거거든요. 사실 장관 되신 지는 100일이 막 지난 그런 상태인데 국회의원과 장관 둘 중에 어느 게 더 어려우실까요?
이영> 일단 하나 정정해야 되는 것은 제가 비례대표여서 관례상 국무위원이 되면 이렇게 내려놓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정말요?
이영> 관례상. 안 해도 되긴 하는데 저는 국회의원직은 사임을 한 상황이고요. 지금 장관직만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그러면 고민 그러니까 관례상 그렇긴 합니다만 내려놓기까지는 조금 고민이 되시지 않으셨을까 하기도 한데.
이영> 아니요. 전혀 고민을 별로 안 하는 게 이렇게 결정하면 저는 뒤끝 없이 그냥 내려놓습니다. 그래서 많은 생각 안 하고. 그러니까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도 굉장히 저에게는 도전적인 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제가 사임을 하면 그 다음번에 비례를 승계하실 수 있는 또 훌륭한 분도 계셨기 때문에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저는 내려놨습니다.
앵커> 그럼 또 한편으로는 장관직에 올인을 지금 하실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는 상황이에요.
이영> 그래서 그런지 질문하신 것 중에, 저는 장관직을 수행하는 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회의원의 자리에 있을 때는 이게 말의 파워가 있는 자리거든요. 그런데 장관직은 저희 직원들이랑 또 관계부처 그리고 정책적인 것들을 발굴해서 현실적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 되는 결과까지 만들어야 해서 그게 좀 깁니다. 저는 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앵커> 성과를 눈으로 보이게 체감할 수 있게 만들어내는 게 사실 더 어려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장관님을 오늘 모신 이유가 내일부터 또 바로 추석 연휴가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태풍도 온데다가 지금 물가도 오르고 차례상 차리기 지금 너무 힘들다, 이게 너무 올랐다는 얘기가 있는데 중기부에서는 관련해서 좀 무슨 대책이 있을까요?
이영> 그래서 저희가 동행 축제라는 7일간의 대할인 축제를 진행했습니다. 9월 1일부터 9월 7일이어서 공식적으로는 어제 완료가 됐고요. 너무 반응이 좋으셔서 전통시장이랑 그다음에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는 16일까지 진행을 하는데요. 지금 온라인만 집계가 먼저 됐는데 매일 저희가 190억 정도 찍어서 6일 동안 1,100억 이상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을 팔았습니다. 그래서 할인된 가격에 또 추석 시즌에 소비자분들에게 제공해 드릴 수 있었고요. 온누리 상품권을 또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 할인된 가격에 사실 수 있는데요. 추석 시즌에는 최대 100만 원까지 구매하실 수 있고 모바일 앱 카드에 충전하는 식으로 또 공급을 했습니다. 그 외에 저희가 관계부처들 기재부, 해수부, 농림부랑 같이 물가를 좀 떨어뜨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함께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농수산물 같은 경우는 650억에 해당하는 할인쿠폰을 전통시장 쪽에다 공급을 했고요. 와서 사용하실 수 있게 일단 소비자들이. 그리고 기재부랑은 함께 주요한 물품들 같은 경우 관세를 거의 제로로 해가지고 소비자 가격을 대폭 또 내렸고요. 주요하게 사용하실 명절 때 20개 품목에 대해서….
이영> 방출을 엄청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대내외적인 환경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감하시는 것은 그래도 좀 다행이다 아마 느끼실 겁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해 주신 게 동행축제. 전통시장은 끝났고 대형마트는 아직 진행이 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물가도 물가입니다만 사실 태풍이 얼마 전에 갓 지나갔습니다. 태풍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 모습도 방송에서 많이 보여드렸는데 거의 갯벌 같은 그런 모습이었거든요. 전통시장 태풍 피해 입은 건 대책이 있을까요? 짧게.
이영> 저희가 첫 번째로는 피해를 바로 개선할 수 있게 1천만 원 정도를 제공해 드리고요.
앵커> 전통시장 소상공인분들한테.
이영> 네. 그리고 가스랑 전기 안전점검을 저희가 또 나갑니다. 그래서 나가서 점포당 전체에 시설을 개설할 수 있는 시설비도 제공해 드리고요. 그 외에도 경영 긴급안전자금을 최대 7천만 원까지, 그리고 보증은 2억까지로 제공을 해드리고요. 중소벤처기업부 외에도 지자체나 아니면 행정안전부를 통해서도 여러 가지 서비스가 있거든요. 그걸 원스톱을 신청하실 수 있게 원스톱 신청 센터를 현장에 저희가 만들어드립니다.
앵커> 태풍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은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씀 주셨는데 대형마트로 좀 넘어가 보면 대형마트는 태풍 피해가 문제가 아니라 사실 대형마트의 가장 큰 이슈는 반값 제품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당당치킨에서부터 반값 피자, 이번에 탕수육도 나왔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사실 굉장히 좀 민감한 문제일 수 있는 게 대형마트, 소상공인, 소비자까지 다 이렇게 얽혀 있는 문제인데 여기에 대해서 중기부 입장은 어떤 걸까요?
이영> 과거에도 반값 치킨은 존재를 했었고 그때 과거 정부에서 그 문제를 정부가 개입해서 그 서비스를 철회하게 진행했습니다. 이번 정부에서는 시장에 개입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런 조치가 내려질 거로 보이진 않고요. 다만 이렇게 무차별적인 할인이 소비자한테 지속 가능하게 공급할 수 있는지를 사실 봐야 되고요. 보통 우리가 경쟁사를 소위 죽이기 할 때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골목상권이 결국은 붕괴가 되면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 경제에 도움이 안 되고 그게 소비자에게도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상생적으로 지금 말씀하신 대형마트, 소상공인, 소비자분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것이 뭔지를 용역 과제로 현재 하고 있고요. 그 결과에 따라서 좀 정책적인 제안들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대형마트 의무 휴업을 좀 폐지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좀 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영> 지금 이 규제가 시행된 지 10년 정도 됐고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대와 소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 규제를 신설한 거거든요.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를 통해 가지고 온라인 대형 유통사들이 많이 성장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기존 오프라인 유통사도 또 다른 도전을 받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한번 환경이 변했으니 다시 한번 재고해 보자는 부분에 대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열려 있습니다. 다만 문제가 됐던 게 인터넷상에서 인기투표하듯이 진행을 했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는 소상공인분들의 생존권이 달려 있고 이 규제에 10년 동안 진행했을 때 어떤 긍정적 영향, 부정적 영향이 있는지를 조사를 안 한 상태였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고요. 이 부분도 중소벤처기업부는 지금 용역 과제로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이미 용역 과제로 넘겼기 때문에 좀 더 깊게 검토를 해보시는 과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중기부 장관 이제 100일 갓 지났거든요, 아기로 치면. 사람으로 치면. 꼭 하고 싶은 정책, 다 젖히고 딱 하나만 할 수 있다고 하면 이건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게 뭘까요?
이영> 꼭 하나를 해야 되겠다고 하면 사실은 되게 추상적이게 되는데요. 지금 디지털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런데 그게 ‘디지털? 너무 어려운데 그거 벤처에만 속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통시장도 이제 온라인 배송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가 됐고요. 제조 중소기업 같은 경우도 스마트 공장을 만들지 않으면 노동자를 구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품질을 관리할 수 없는 시대가 열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려운 숙제이긴 한데 우리나라 경제 주체들이 정보 디지털 대전환에 잘 적응해
앵커> 지금 디지털화를 정착을 시키고 싶으신 게 가장 큰 최우선 포부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오늘 바쁘신 가운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영> 네, 감사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끝>
이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