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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윤석열 정부의 민방위복 변경 방침에 “실질 민생 지원보다 허례허식에만 더 많은 관심이 있어 보여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민방위복 단가가 대략 3만 원이라고 하니 100만 명의 공무원이 민방위복을 바꾸면 300억 원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을지연습 기간에 행안부와 지자체 필수요원 3,500명의 민방위복을 교체하기 위해 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장은 샤오핑 전 중국 주석의 ‘흑묘백묘론’을 인용해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며 “민방위복 색깔을 왜 바꿔야 하는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는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며 취임 후 대통령실을 가장 먼저 옮겼다. 처음에는 496억 원이면 충분히 이전 가능하다더니, 현재까지 추가로 3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됐다”며 “앞으로 얼마나 예산이 더 들지조차 계산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뭣이 중한디’라고 묻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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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행안부가 ‘라임색’에서 ‘청록색’으로 민방위복 색깔을 변경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방수 및 난연 기능 보완, 전 세계에서 청색 계열의 민방위복이 가장 많은 점 등 현장 활동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안부는 시범적용 후 △기능성 개선 연구 △계절별 차별화된 복제 추가 도입 검토 △민방위기본법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복제 개편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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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