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지난달 대통령실 사적채용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이번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허위경력 의혹 등을 수사하자는 특검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특검팀 구성은 '100명 규모, 인력의 3분의 1은 공수처에서 파견'이 주요 내용입니다.
검찰에서의 파견 인력을 믿지 못하겠다는 건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 전체가 이재명 대표의 경호실이냐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 의혹을 규명하자며 특검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법안에는 민주당 소속 모든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 여사에 대한) 지연되는 수사, 무혐의와 불송치로 가려지는 진실에 민심의 분노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민적 의혹을 더는 덮을 수 없습니다."
특검 수사 대상은 김 여사의 주가 조작의혹과 허위 경력 의혹, 뇌물성 협찬 의혹 등 세 가지입니다.
특검은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에서 2명을 추천하고 이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해 국민의힘 추천권을 배제시켰습니다.
규모는 파견검사 20명 등 100명으로 꾸리되 3분의 1 이상을 공수처 공무원으로 채우도록 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 장신구 재산 신고 누락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방탄 특검이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특검을 대국민 호객행위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당 전체가 이재명 대표 개인의 정치적 경호실로 전락했습니다."
연휴를 코앞에 두고 던진 민주당의 특검법과 추가 고발 카드가 추석 밥상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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