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포항 와서 수리 미뤄져" 개딸 트윗에 "설마, 아닐거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태풍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추석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새벽까지 트위터를 통해 소통했다.
이 대표는 7일 밤부터 8일 새벽에 걸쳐 지지자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로 소통하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방금 당원 가입 글 보고 바로 가입했다. (추석) 명절에 가족들 만나면 가족들도 가입시킬 것'이란 한 지지자의 말에 "새로운 나라를 위한 동지의 길을 함께 가게 되었다. 반갑고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지난 대선 때 홧김에 탈당한 사람들을 구제해달라'는 요청에 "당규상 쉽지 않습니다. 탈당하지 마세요"라고 답변을 달기도 했다.

↑ [사진 출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트위터]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 지역과 관련한 트윗도 있었다.
이 대표는 한 지지자가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 후에 벌어진 일"이라며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으로 인해 "현장 수리가 미뤄졌다", "윤 대통령 걸어오는 길만 흙 치웠다"라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올리자 "설마, 아닐 거다"라는 답변을 달았다.
이 대표는 '바쁘신데 포항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지지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경북 민주당원들이 추석 후 자원봉사 많이 가신다고 한다. 힘드시겠지만 빨리 복구하시길 바란다. 열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표는 경북 포항 수해 현장을 살핀 뒤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재난지원금 상향 조정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역에서 박홍근 원내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 귀성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트위터에서 추석 관련 일정을 언급한 지지자들에게 "아무래도 가장 바쁜 추석이 될 것 같습니다", "힘들수록 국민께 인사는 드려야겠지요"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전날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현장에 방문해 수리가 늦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