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수해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피해가 심각한 포항시와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가구당 200만 원인 피해지원금을 올리자고 제안했는데요.
정부와 여당은 오늘(8일) 당정 협의회를 열고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합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피해 후 첫 출근길 문답에서부터 조속한 피해 지원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에 포항 수해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저희가) 빨리 회복하실 수 있도록 잘 지원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전기부터 빨리 들어오게…."
사상자가 발생한 아파트단지를 둘러보며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에 올라가면 바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우선 경북 포항과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앞서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특별교부금은 물론 예비비 500억 원을 긴급 편성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를 건너뛰고 오전에 포항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피해보상금액이 너무 적다"며 침수피해 지원금을 올리자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피해보상 대상을 지금 주거만 하고 있다는 말이잖아요. 상가나 일반 소기업 최소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하고. 보상금액이 너무 적다. 침수에 (가구당) 200만 원이라는 거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서는 신속한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수 야당으로서 협조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