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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5선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됐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 직후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정 부의장을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에 새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할 당시 제일 처음 떠오른 게 정 부의장이었다”며 “정 부의장이 여러 이유를 대면서 고사해 외부로 방향을 돌렸는데 접촉한 외부 인사께서 ‘우리 당에 대해 잘 모른다’ ‘잘 모르는 당에 와서 비대위원장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완강하게 고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오늘 다시 정 부의장과 통화하고 세 번이나 방에 찾아가서 설득했다”며 “당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의원들 신임을 받아 부의장까지 하는데 당이 가장 어려울 때 좀 도와주셔야 한다, 책임져야 한다고 계속해서 설득했다”고 전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4년 동안 끊었던 담배도 피우면서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조금 전 세 번째 찾아갔더니 마지막에 승낙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호남 4선 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직에 올랐지만 고
이에 추석 연휴 전 새 비대위를 출범시킨다는 목표를 세운 국민의힘 내부에선 혼선이 거듭되는 듯했지만, 당초 비대위원장 후보군 1순위로 올랐던 정 부의장을 다시 물망에 올려 설득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