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공연한 모욕 발언 계속할 것"
"'정치적 박해' 프레임 성공시켜…범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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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평 변호사 / 사진 = MBN 뉴스와이드 캡쳐 |
'대통령의 멘토'라는 수식어를 가진 신평 변호사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큰 틀의 정계개편을 노리고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6일 신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이준석의 정계개편 구상'이라는 글을 올려 "그(이준석)는 10여년의 정치이력에서 누구 못지않게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여왔고, 그와 상대했던 모든 정치인들을 눌렀다. 그는 한국 정계에서 노회한 책략을 군계일학격으로 구사할 줄 아는 정치인"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고도의 정밀한 계산 하에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전 대표의 노림수는 윤석열 대통령과 우호적인 의원들의 동반 탈당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이준석은 군부정권을 이어받은 무식하고 비민주적 대통령이라는 식으로 윤 대통령을 공공연히 모욕하는 발언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수모를 못 견딘 윤 대통령이 울컥하는 마음으로 탈당하는 것을 노린다. 그후 윤 대통령을 따르는 국회의원들까지 자연스럽게 동반탈당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단일성을 갖춘 집단으로 남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온 정계개편 시기에 '정치적 아버지'인 유승민 전 의원을 간판으로 새로운 보수정당을 내걸면 다음 총선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하리라는 것입니다. 이어 "뛰어난 책략을 갖춘 그를 단순히 투정 부리는 아이처럼 오판하지 말자"며 "그가 지금 성공시키고 있는 ‘정치적 박해’ 프레임만 보더라도 그는 범상한 인물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가 향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상대로 극한투쟁의 전면전을 벌이리라는 자신의 예측이 그대로 들어맞고 있다며 "뛰어난, 아니 '희대(稀代)'의 싸움꾼 기술을 구사하며 성공적으로 이 왜곡된 프레임을 국민들에게 진실인양 잘 납득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 변호사의 설명에 따르면 '왜곡된 프레임'이란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는 16일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출석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는 다르게 출석을 거부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