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밤새 용산 대통령실서 머무르며 태풍 힌남노 관련 상황을 체크하고,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계속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청사 내 집무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몇차례의 회의를 가진 윤 대통령은 6일 새벽 5시 다시 한번 회의를 가졌고, 이후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한 후 기자실도 찾았다. 6일 오전을 기점으로 태풍 힌남노는 상당부분 사그라든 상태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입고 출근했던 초록색 민방위복을 입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후관리나 안전대책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하면서 "오늘 내일은 안심할 순 없는 상태다. 오늘 상황을 챙겨본 다음에 피해가 심각한 곳은 저와 총리, 행안부장관이 현장을 좀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보고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화재와 관련해서도 "산업시설을 챙겨야겠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원래 세종에서 열리기로 했던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는 연기됐다.
이번에 대통령이 퇴근하지 않고 철야근무를 하며 준비태세를 갖춘 데 대해 지난번 집중호우 때의 '재택근무' 논란이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엔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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