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현정부, 안 그래도 어려운 민생경제 위기 심화시켜"

"초부자감세·슈퍼리치감세로 양극화 심화"

↑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안타깝게도 서민들의 고통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안 그래도 어려운 민생경제 위기를 심화시켜서 국민들의 고통과 설움을 계속 키워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치의 제1차 목표는 서민의 눈물을 닦고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3000억 이상의 이익을 낸 기업들에 대한 법인세율 구간을 기존 25%에서 22%로 인하한 윤 정부의 세법개정안을 두고 "굳이 안 해도 될 일"이라며 "그것이 경제 활성화나 국민들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더군다나 주식 투자 100억 원까지 양도 소득세를 면제 해주겠다는 것을 어떤 분이 납득하겠냐"며 "13조원이나 되는 초부자 감세, 슈퍼리치 감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양극화 심화, 민생위기 심화, 경제 악화밖에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세할 여력으로 노인들에게 대한 공평한 기초연금 분배, 양육수당 대폭 인상 등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태풍 '힌남노'를 언급하며 "재난과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국가의 가장 큰 일차적인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와 재난대응 당국 등을 향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대책 수립과 시행에 만전을 기해 주시고, 사후 복구도 철저하게 준비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