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당 내홍으로 국정운영 부담 줘선 안 돼…갈등 끊어내야"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본청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전국위원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당의 내부 문제로 국정운영에 계속 부담을 안겨서는 안 된다. 당의 모든 혼란과 갈등을 끊어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알다시피 전국위는 전당대회 권한을 위임받은 기관이다. 전국위의 결정은 당원 전체의 의사로 봄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원들은 현재 당의 상황을 심각한 비상상황이라는 인식을 같이했다. 그래서 비대위를 출범했다"면서 "그런데 이것을 법원이 뒤집었다. 당원들은 비상상황이라고 했지만, 법원은 아니라고 했고, 이는 정당의 자율성을 침해한 정치적 결정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는 동시 하루빨리 당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당헌·당규 개정과 새로운 비대위 출범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았다"며 "오늘 전국위원 투표 등의 안정화를 위한 마중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전국위 여러분은 그동안 흔들림 없이 당을 지켜주셨다.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에 5년 만에 정권교체가 가능했다"며 "정권 초반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고 국정과제를 강하게 추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집중하고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뒷받침 하는 것이 집권당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내부 문제로 국정운영에 계속 부담을 안겨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국위는 이날 오전 10시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뒤 오후 2시에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장 선임을 요청한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