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 "사상 구민과 꿈꿔 온 사상 발전 완성할 것"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양대 축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일컬어지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난주 "앞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도 맡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한 가운데 부산 사상구를 방문해 지역 구민들과 만났습니다.
어제(4일)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말, 지역구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태풍이 6일 오전, 부산으로 온다고 한다. 내일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 계속 머물며 구청장님과 함께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히며 구청장기 볼링대회와 신규 아파트 입주자 설명회 등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시간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사상 구민들과 함께 꿈꾸어 왔던 사상발전을 완성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태풍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의원은 지난달 31일 앞으로 계파 활동으로 비칠 수 있는 모임·활동을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일각에서 윤핵관 퇴진에 대한 요구가 나오자 이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장 의원은 최근 부산 사상구 사무실에서 지역 청년 정치인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저라고 안 하고 싶지 않겠는가. 말하면 당이 안쓰러워지니까…"라고 말끝을 흐리는 등 당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때도 이들이 2선 후퇴한다고 한 뒤 인수위가 되자 귀신같이 수면 위로 다시 솟아오르지 않았나"라며 장 의원의 2선 후퇴 선언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들이 지난 한두 달간 당을 혼란 속에 몰아넣은 일이 원상 복귀 또는 최소한 중지되고 있나?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무
장 의원은 지난 대선 때도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 맡았다가 아들의 음주운전과 경찰관 폭행 사건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히며 물러난 바 있는데, 이를 꼬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