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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3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열린 망향제 관련 기념사를 하고 있다. [맹성규 기자] |
김병수 시장은 합동망향제 기념식 당시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고향은 누구에게나 아련한 추억이 깃든 안식처이지만, 우리 이북도민회 여러분께 '고향'이란 곳은 애틋함과 아픔이 함께 묻어있는 곳이라고 생각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루빨리 실향민들께서 북녘 땅을 밟을 수 있도록 개성시 개풍군에 이산가족면회소를 추가 설치하고, 애기봉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사업을 정부에 제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남북 이산가족의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의 조속 추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상시 상봉'을 위한 면회소 추가 설치 △이산가족 상봉을 통한 애기봉의 평화 상징 랜드마크 등을 고려한 김 시장의 방안이다.
작년 12월 기준, 정부 통계(제3차 남북이산가족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산가족 신청자 중 생존자는 4만7004명(국내 4만5850명·해외 1154명)이다. 또 지난 7월 기준 우리나라 이산가족 4만4014명 중 85.2%(3만7535명)가 70세 이상 고령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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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3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열린 망향제례를 올리는 모습. [맹성규 기자] |
개풍군 이산가족면회소 추가 설치에 따른 남북의 합의서 역시 존재한다. 남북은 지난 2002년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 합의서'를 통해 "우선 이산가족면회소를 금강산 지역에 설치해 추가로 '서부지역'에 설치하는 문제를 확정한다"고 합의했다.
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가까운 개풍군에 이산가족면회소 추가 설치가 필요한 이유로,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김 시장이 국회 차원에서 진행된 '통일의 한 축'에 추진력을 더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연세가 높으신 이산가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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