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민주당 물귀신 작전에 유능”
김건희 여사, ‘허위경력 의혹’ 불송치 가닥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 사진=연합뉴스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무혐의 등으로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특검’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성 위의장은 오늘(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 조사를 하는 것과 김건희 여사하고 왜 연관을 짓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1일 최고위에서 “필요하다면 김 여사 관련한 의혹을 특검으로 털어야 한다”며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나의 의혹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검찰의 소환통보 이후 힘을 실은 것으로 보입니다.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사진=연합뉴스 |
성 위의장은 “백현동 사건 났었을 때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국토부의 협박이 전혀 없다. 다 밝혀지지 않았나”라며 “이런 것들이 허위지만, 주가조작 사실이 없는데 뭐가 허위라는 건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물귀신 작전으로 가고 있는데 민주당의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유능함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친문 검사들을 전진 배치해 주가 조작건을 수년 동안 탈탈 털었는데 없는 것을 뭘 가지고 지금 특검을 하자고 하느냐. 있을 수도 없는 이야기”라며 “본인 특검만 받아서 본인이 정리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더불어 허위경력 등도 수사 대상으로 오른 가운데, 경찰은 허위경력 기재 의혹 사건을 이번 주 불송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무방해·사문서 위조는 공소시효(7년)이 지나 공소권
해당 의혹은 김 여사가 지난 2001년부터 2014년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 강사나 겸임교원으로 지원하며 입상 기록 및 프로젝트 참여, 학력, 근무이력 등을 허위로 기재한 이력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