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4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은 반헌법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추석 연휴 전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하는 국민의힘은 오늘(5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 당규 개정안 의결에 나섭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은 법원 판결을 무시한 반헌법적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 "무엇보다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고 당헌당규를 졸속으로 소급해서 개정해서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덮으려고 하는 행동은 반헌법적입니다."
성접대 의혹을 받는 이 전 대표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는 거부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비판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5일)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합니다.
개정안이 의결되면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추가로 상임전국위를 열어 새 비대위 출범을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법원 결정으로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됐던 주호영 의원을 재신임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도로 주호영 비대위'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국민의힘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