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감사원 내일부터 '지출 구조조정' 추진실태 감사착수

↑ 최재해 감사원장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감사원이 이달 5일부터 정부의 '지출 구조조정 추진실태' 점검을 위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9월5일부터 10월7일까지 20일간 지출 구조조정 추진실태를 점검하는 실지감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감사는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재정경제1과가 담당한다.
감사원 측은 이번 감사 목적에 대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출구조조정 관리 시스템 마련"이라고 밝혔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지난달 27일 개원 74주년 '감사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하반기 하반기 감사방향에 대해 언급하며 감사 진행 우선 순위로 재정의 건전성과 공공부문의 효율성 제고 부문을 꼽았다. 최 원장은 "재정지출 전반의 누수 요인을 점검하여 재정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출 구조조정 감사를 신속히 수행하는 한편 예산이나 정책의 기반이 되는 국가통계 시스템의 적정성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639조원 규모의 '2023년 예산안'을 심의해 확정했는데, 내년 총예산을 13년 만에 감축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재정준칙 법제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