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새 비대위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주호영 의원이 다시 비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SNS를 통해 대통령실을 비판하는 등 연일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준석 전 대표는 SNS를 통해 MBN이 보도한 '시민사회수석실의 59초 쇼츠 고의 삭제 의혹' 기사 링크를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향해 "유튜브의 알고리즘도 모른다"며 "그냥 보수 유튜버에게 배우라"며 냉소 섞인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이 전 대표의 해임을 반대하는 책임 당원들의 모임 '국민의힘 바로세우기'도 토크콘서트를 열고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웅 / 국민의힘 의원
- "전당대회를 맞이해서 진지를 만들고 아군을 만들어내서 여러분. 이제 당을 장악해서 정말 부끄럽지 않은 국민의힘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측의 반발에도 국민의힘은 새로운 비대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추석 전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한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새 비대위원장을 찾기 어려운 만큼 주호영 의원이 다시 비대위원장 직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비대위원은 사퇴를 고심하고 있는데, 이 전 대표가 비대위원들을 상대로 낸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당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 측이 새롭게 임명될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에게도 직무정지 가처분을 추가로 내겠다고 예고한 만큼, 비대위가 새로 출범하더라도 순항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