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군사교육단, ROTC는 초급 장교의 70%를 배출하고 있죠.
하지만 4년 전 1만 2천여 명이었던 지원자는 올해 7,600명으로 확 줄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ROTC로 임관하는 여군 장교는 10년 새 8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야전에서 병사들을 이끌 학군 사관후보생 훈련을 함께했습니다.
【 기자 】
칠흑 같은 어둠 속 육군학생군사학교 생활관.
기상나팔이 울리자마자 학군 사관후보생들이 출동집합 합니다.
- "각 분대장은 인원 파악하여 보고할 것"
- "뒤로 번호 하나! 둘! 셋! 넷! 다섯! 번호 끝"
대학교 3학년 후보생들의 하계훈련 현장엔 여 후보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여군 ROTC 임관 첫해였던 2013년엔 57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땅이 흔들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수류탄 훈련에 임하며 전장의 긴장감 느끼고,
제식 훈련을 통해 규율과 절도를 익힙니다.
이번엔 25m 영점사격, 후보생들은 거침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장세민 / 학군 사관후보생
- "저는 여군이 아니라 한 명의 군인으로서 보병 또는 정보장교가 되는 게 꿈입니다."
▶ 인터뷰 : 이채희 / 대위(교관, 학군 56기)
- "대다수 여성에게 미지의 영역이었던 군대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국가안보에 기여…."
강도 높은 훈련에도 지친 기색조차 내비치지 않습니다.
- "새벽부터 훈련했는데 힘들진 않으세요?
- "전혀 이상 없습니다. 멋진 장교 후보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10분 정도 대열에 합류했을 뿐인데 다리에 돌덩이를 매단 듯 힘이 듭니다. 전술배낭을 멘 학군 사관후보생들은 1시간 30분 이상을 걸어 훈련장으로 이동합니다."
명예와 의무감으로 훈련에 임하는 후보생들, 정부는 병역자원 확보를 위해 이르면 내년 초 ROTC 의무복무기간 단축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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