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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나토정상회의 사무국] |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당시 착용한 목걸이와 팔찌가 가품인지 협찬인지 여부를 캐물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 자료를 달라며 반격에 나섰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향해 대통령실 재산 등록과 관련해 질문했다.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나토 방문 때 착용한 목걸이와 팔찌가 고가다 아니다 하는 기사가 나왔던 것을 봤다"며 "(윤 대통령의) 재산신고를 보니 하나도 신고를 안 했더라. 혹시 확인해보셨나"고 물었다. 이에 윤 비서관은 운영위원회를 마친 뒤 전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현지에서 빌리려고 한 것"이라며 "재산 신고에서 누락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무 비서관실에서 신고했는지, 그 부분은 검증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해당 기사가 나온 뒤 협찬인지 대여인지 아무런 해명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것을 털고 가는 게 맞지 않느냐고 이런 식의 질문을 드린 것"이라며 "협찬이며 협찬이다, 아니면 이미테이션이다, 재산 누락된 것이다, 요건이 안 된 것이다, 이런 정도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이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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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7월 4일 오후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를 찾아 인도 유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
김정숙 여사가 과거 인도 유학생들을 만나는 일정에서 착용한 브로치가 '까르띠에'의 2억원 상당 제품이라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숙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가 까르띠에 제품이라는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비서관은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전 의원에게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액세서리와 관련해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이라며 "구입한 금액이 재산신고 대상에 해당하진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에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해명은 더욱 문제가 된다"며 "지인에게 빌렸다면 그것이 무상인지, 계약서는 있었는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윤 비서관은 전 의원에게 '현지에서 빌렸다'는 설명을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윤 비서관이) 하지 않은 이야기를 (전 의원 측이) 언론에 전파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정정 요청을 마치 큰 거짓인 양 말씀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는 알려진 것만 해도 '반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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