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하며, 차분하고 엄중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다음 달 1일 예정된 개성공단 실무회담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해안포 발사상황은 발생 이후 즉각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됐습니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긴급안보대책회의가 소집됐고, 회의에는 현인택 통일장관과 김태영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해안포 발사 이후 북한 동향에 대한 점검과 화해무드에서 감행된 무력시위 의도를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해안포 발사행위가 명백한 도발행위인 만큼, 차분하고 엄중하게 대응한다는 기조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체류 주민과 서해 선박, 선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북한에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일관된 원칙과 의지를 갖고 남북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서두르지도 않을 것이고,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현인택 / 통일부 장관
- "(개성공단 실무회담 진행될 수 있나요?) 현재로서는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다만, 정부가 2월 8일 열자고 수정제안한 금강산 실무회담에 묵묵부답인 북한이 향후 남북대화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관심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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