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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소환 조사를 통보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 보도를 통해 봤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형사사건은 언론보도를 통해 보는데, 기사를 꼼꼼히 읽을 시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 측에서 소환 통보를 두고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인 만큼, 윤 대통령이 관련한 언급 자체를 피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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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현지 보좌관에게 온 문자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정기국회 첫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에게 이번 달 6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이자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대장동 개발 사업 핵심 관계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받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택적 수사, 선택적
정청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장에서 ‘협박’이라고 말했다고 (검찰이) 허위사실 유포라고 한다"면서 "명백한 정치보복, 야당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