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겨냥한 야권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잠잠한 여권과 달리 야권에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며 본격적인 경선 경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충남 도지사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저는 오늘 엄숙한 마음으로 2010년 6월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합니다."
이 자리에는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이광재 의원 등 참여정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전 국무총리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잇는 많은 국민이 안희정 최고위원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명숙도 안희정과 같이 하겠습니다."
당내 비주류를 대표하는 이종걸 의원도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경선은 주류와 수도권 386의 지원을 받는 김진표 최고위원과 이종걸 의원의 세 대결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의 화두는 연대입니다.
국민참여당은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국민참여당 대표
- "지방정치를 어떻게 활성화하고 발전시킬 것인가 이런 큰 틀에서 연대의 논의가 돼야 할 것이고 또 그것이 합의되면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
그러나 진보신당은 '묻지마식 연대'는 거부한다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어, 야권 후보 단일화는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