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월 첫 일정으로 기초생활 수급 독거노인 가구 방문을 선택했다.
최근 규제혁신전략회의와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경제 관련 행보에 힘을 실었던 윤 대통령이지만, 추석을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좀 더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생각이다.
1일 윤 대통령은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지역 복지업무 종사자, 관련 전문가들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에는 창신2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 안부를 살피고 추석선물도 전달했다. 창신2동은 서울의 중심인 종로구에 있지만,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인데다가, 서울시 내에서도 기초생활 수급자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사회에 지금 위기가구가 많다. 복지수급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정말 잘못하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가구"라고 말하면서 "얼마 전 수원 권선구에 참 안타까운 사건을 보고, 위기가구를 더 촘촘하게 발굴을 해서 복지수급을 제대로 이용을 못하거나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해서 등록지에 사시지 않고 복지수급을 아예 포기하고 사시는 이런 분들을 찾아내고 또 찾아가서 도와드릴 수 있는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이날 간담회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위기가구 발굴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사회복지 종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주민들이 이용하는 동네병원, 은행, 종교시설 등과 손잡고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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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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