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치인 '얼굴평가 논란' 이지성 “왜 우파 목소리 없는지 깨달았다”

"더 강력하게 우파 발언하고, 우파의 가치를 실천하는 삶을 살 것"

↑ 25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특강하는 이지성 작가 / 사진=연합뉴스

최근 여성 정치인 ‘외모 평가’로 논란을 일으켰던 이지성 작가가 "이번 사태 겪으면서 왜 우파 목소리 내는 유명인들이 없는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31일) 이지성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거 한번 겪으면 멘탈 박살 난다"면서 이 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한번 당하고 나면 다들 치를 떨고 침묵하고 사는 것 같은데, 난 아니다. 나는 변함 없을 것'이라며 "더 강력하게 우파 발언하고, 우파의 가치를 실천하는 삶을 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우파 인물상을 만들 것이고, 지금은 비교도 안 될 큰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작가는 지난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 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여성 정치인 외모 평가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인 당구선수 출신 차유람 씨의 입당 배경을 설명하며 "보수정당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다. 아내에게 '당신이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당 이미지가) 젊음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로 바뀌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보기엔 배현진 씨, 나경원 씨도 있고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 당신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고 했다)"고 발언했습니다.

당사자로 언급된 정치인을 비롯해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제기되자 이 작가는 "논란을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앞으로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차유람 씨도 "남편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 해당 발언은 저 역시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부적절한 내용이었다"고 했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