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제가 된 정치권 뉴스,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잠행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SNS 소통은 계속 하고 있죠.
그때마다 내놓는 말이 화제가 되는데, 오늘은 "의와 불의의 싸움"이라고 말했어요?
【 기자 】
네, "의와 불의의 싸움"이란 말은 최근 개봉했던 영화<한산>에서 나온 대사죠.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의 대사인데, 지금 본인과 여당의 상황을 빗댄 겁니다.
【 질문 1-1 】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가 가처분이 인용되면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는데, 이 전 대표 이를 반박했어요?
【 기자 】
네,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전 대표를 만났다며 당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8월 초 상황의 이야기를 왜 지금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를 일축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렇게 썼습니다.
"가처분 이후 저자들이 처신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른 방향성도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지금 방향성을 보면 8월 초의 낭만 섞인 결말은 가능성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 질문 1-2 】
'의와 불의', '저자들'이라는 용어들이 눈에 띕니다?
【 기자 】
네, 앞서 이 전 대표는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 현 정부를 '신군부'에 비유하고, '개고기를 팔았다'고 하기도 했죠.
▶ 인터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13일)
-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판 사람은 바로 저였습니다."
당내 인사들을 '저자들'이라고 표현, 피아를 구분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본인의 이미지 메이킹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 2 】
민주당은 광주까지 가서 지도부가 현장 최고위를 열기로 했어요?
【 기자 】
네, 민주당은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다음 달 2일 광주에서 엽니다.
이재명 대표 취임 후 첫 지역 행보로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는 건데요.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광주 권리당원 투표율은 34.18%였습니다.
이는 최종 전국 권리당원 평균 투표율인 37.09%에도 많이 미치지 못한 수치죠.
그래서 딴 데도 아니고 호남이 민주당에 등을 돌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는데, 이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 질문 3 】
민주당 당사 내에 '당원 존'이 생긴다고요?
【 기자 】
네, 이재명 대표가 당사 내 당원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민주당 중앙당사는 그간 경찰이 주변을 지키며 출입증을 가진 당직자 등만 출입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때문에 빈번하게 집회를 가지던 이른바 '개딸'들 사이에서는 당원이 당의 주인인데 화장실조차 개방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는데요.
이 대표가 광주로 가서 전통 지지층을 끌어안는 동시에 자신의 핵심 지지층 요구를 들어주며 당내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4 】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 드렸는데, 민주당이 추진하기로 한 22개 민생입법 과제 가운데 '노란봉투법'이 눈에 띕니다?
【 기자 】
가깝게는 대우조선해양 파업이나 하이트진로 운송거부 파업으로 천문학적인 손해가 발생했었죠.
노란봉투법은 노조 활동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사용자가 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 인터뷰 :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
- "다음은 갑질 근절, 중소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주요 과제입니다. 노조 활동으로 인해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하는 '노란봉투법' 등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본적으로 불법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