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2년 불과한 비례의원에 책임 묻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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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석호 정의당 10년평가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한석호 정의당 10년평가위원장이 "정의당 비례의원 총사퇴 권고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31일 한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정의당 위기는 지난 10년의 문제가 누적된 결과"라면서 "정의당은 독자 진보정당으로써의 유효성을 의심받는 지점까지 왔다. 그것이 정의당 위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년 정의당의 핵심 문제로 ▲ 미국을 능가할 정도로 심화하는 한국사회의 불평등 해소에 철저하지 못했던 점 ▲ 진보정치의 기본토대인 노동에 대한 전략이 없었던 점 ▲ 자기성장전략 없이 정치연합에 과도하게 매몰됐던 점을 꼽았습니다.
때문에 책임은 심상정 의원을 비롯한 역대 대표단과 의원단, 당직자, 한 위원장 본인을 포함한 활동당원 모두에게 있는 것이지, 의원 활동 기간이 2년에 불과한 비례의원들에게 있다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나는 소신에 따라 '반대'에 투표했다"면서 다른 당원들도 반대 투표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6명 가운데 지역구 의원을 제외하고 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 의원 등 5명을 대상으로 합니다.
투표 결과는 4일 중앙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